'日역사왜곡 대응' 내년까지 '독도체험관' 17개 시도에 설치
권형진 기자 입력 2021. 03. 05. 15:32
교육부, 독도교육 기본계획..체험 중심 교육 강화
日, 내년엔 초중고 모두 '독도는 고유영토' 가르쳐
서울 서대문구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체험관을 찾은 한 시민이 독도 영상을 바라보고 있다./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독도는 일본 고유영토'이고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일본의 역사 왜곡에 대응해 체험 중심 독도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까지 전국 17개 모든 시·도에 독도체험관이 설치된다.
교육부는 5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4차 독도지속가능이용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2021년도 독도교육 기본계획'을 심의·확정했다. 올해는 독도 관련 6개 사업에 55억3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학생들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독도 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체험 중심의 실천적 독도교육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현재 15개 시·도에 설치된 독도체험관을 내년까지 모든 시·도로 확대한다. 올해 강원 원주에 독도체험관을 개관하고 내년에는 부산에도 설치할 계획이다.
서울의 경우 서대문구 동북아역사재단 지하에 있는 독도체험관을 영등포구 타임스퀘어로 확장 이전한다. 유동인구가 많고 접근성이 좋아 보다 많은 학생·시민이 독도체험관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교육부는 기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등교·원격수업이 병행되는 상황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 독도교육 콘텐츠도 개발한다. 독도 관련 애니메이션, 학습용 게임 등 자기주도 학습 콘텐츠를 보급할 예정이다.
올해도 초·중·고교 120곳에서 독도지킴이학교를 운영한다. 전국 모든 학교에서 연중 한 주를 '독도교육주간'으로 선정해 학생들에게 독도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독도의 역사·지리·국제법 관련 연수와 독도 탐방 기회를 제공하는 등 교원의 독도 이해와 전문성도 강화한다.
한편 일본 정부는 2017년 초·중학교에 이어 2018 년 고교 학습지도요령을 개정해 사회과 교과서에서 '독도는 일본 고유 영토'라는 사실을 학생들에게 의무적으로 가르치도록 하고 있다. 학습지도요령은 한국의 교육과정에 해당한다.
개정된 학습지도요령에 따라 제작된 교과서는 2020년 초등학교에서 시작해 2021년 중학교, 2022년 고등학교에 단계적으로 적용된다. 지난해 3월 중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한 데 이어 조만간 내년부터 사용할 고교 사회과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jin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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