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한국 때리기’를 일삼는 이유
글로벌 한류 열풍에 터무니없는 음모론까지
스카이데일리(skyedaily@skyedaily.com)필자약력 | 기사입력 2021-03-24 09:58:34
▲ 김수영 서양화가
세계 200여 국가 중 어느 나라가 타국에 대한 혐오와 증오 그리고 추악한 자태로 말도 안 되게 사정없이 때리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는가. 바로 일본이다.
<싸움한번 해 보자, 야스쿠니 종군위안부 독도 논쟁하면 저 놈들 대답도 반발도 못한다.> <한반도 재앙 바보 한국> <한국 종말의 시작> <더 이상 이 나라와 사귀겠습니까? 교류하겠습니까?> <한국은 거짓말쟁이고 법치도 없고 있는 것은 증오 일본을 미워하는 것 외엔 없다.> <한국 파산 이렇게 반일국가는 삼성 현대도 건방지다 자멸한다.> <한국은 소멸하여 북한에 넘어간다.> <안녕 스스로 무너지는 한국> 등이 일본에서 출판된 책 제목들이다.
혐한(한국을 혐오하는) 서적이 유명 출판사에서 출판돼 무려 40만부 이상이 팔리고, 유명 서적 판매소에 혐한 서적 코너가 마련돼 있으며, 책 제목 또한 자극적일수록 판매가 잘되는 기이한 나라가 일본이다. 이런 책 제목을 봐도 일본인들이 얼마나 한국을 혐오하는지 알 수 있다. 물론, 일본 우익이 그 본류이겠고 전체 일본인들의 여론은 아닐 것이다.
도쿄 중심지에서 가끔 벌어지는 혐한 시위는 더욱 가관이다. 중장년층보다는 20~30대가 더 많이 모여 극단적인 단어를 사용하는 등 완전한 인종차별의 극치를 보여준다. 혐한시위 피켓 등장하는 ‘바퀴벌레 조센진을 죽여라!’ ‘조선인을 목 졸라 죽이자’ ‘한국의 무도한 횡폭함 잔인함 단교하라’ ‘조선인을 발견하면 돌을 던지고 조선여자를 강간하라’ 등의 글귀는 차마 옮기지 못할 정도다.
참으로 분하고 경악스럽고 당황스럽다. 우리 대한민국이 일본에게 저토록 증오 받을 일을 했는지, 일본인들에게 얼마나 잔악하게 행동했고, 우리가 그들에게 얼마나 많은 피해를 입혔는지 묻고 싶다.
사실상 피해는 우리민족이 말할 수 없을 만큼 많이 받은 것이 아니던가. 수탈과 피해 그리고 비극을 당하지 않았던가.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역사상 수많은 기록들(일일이 다 기술하기도 힘들고 싫을 만큼 많지 않은가) △임진왜란 △경술국치 △명성황후 시해 △종군 위안부 △남북분단의 원인 일제강점 등 우리 민족에게 일본이 저지른 만행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최근 한국의 문화와 연예가 세계적으로 대 히트를 하는 한류 르네상스 시대가 됐다. 그러자 이번에는 일본의 우익들이 한류에 관한 반대여론을 조성하고 비난하며 심지어 음모론까지 펼치는데, 이는 일본인들의 옹졸함과 시기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칸영화제와 아카데미에서 4관왕을 차지하며 세계적인 관심과 찬사를 받을 때, 일본 우익들은 “드디어 아카데미까지 한국인들의 매수하여 상을 훔쳐간다”고 비아냥을 하는가 하면, 이번 ‘미나리’의 대성공을 보면서도 역시 “미국 영화계 역시 한국의 손아귀에 들어섰다”면서 시기와 반발의 날을 세우고 있다.
BTS가 빌보드의 톱을 연이어 차지하자 그들은 역시나 기다렸다는 듯 “한국 정부가 세계 음반시장을 휩쓸 만큼 도적질을 하며 컴퓨터 조작으로 인기를 상승하게 하는 조잡한 행동이 낳은 결과다”라면서 말도 안 되는 졸렬한 언행을 내뱉는다.
일본이 한국에 대해 이런 감정을 갖는 이유는 간단하다. 한때, 일본은 서구화를 먼저 시작해 성공했고, 미국 하와이를 공격하고, 동남아를 침략하며 기세등등하던 국가였다. 세계 일류국가를 자부하며 아시아 일등이라 자랑하던 경제가 어느 날부터 하늘을 찌르던 국력이 서서히 무너지면서 ‘잃어버린 20년’으로 경제가 침체하고 아베의 국수주의로 나라가 추락하기 시작했다.
거기에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몰락의 길을 걷고 있는 자신들의 상황을 호도하면서 남을 때려야 자존감이 서는 국민성을 보여 주는 것이리라. 일본 우익의 포악성에는 한국 경제의 발전도 그 원인의 한몫을 하고 있다. 경제 협력 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19년 기준으로 한국 근로자의 연평균 임금은 4만2285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3만8617 달러보다 앞서가는 상황이 전개된 것이다.
이제 대한민국의 국력은 일본보다 결코 뒤진다고 할 수 없을 만큼 위대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또 한류는 세계적인 문화 트랜드로 21세기 대한민국의 찬란한 문화 르네상스를 이루고 있다. 영화, 대중음악, 스포츠, 문학 등 실로 위대한 국민이 이루어 낸 성공 퍼레이드가 이어지고 있다.
우리 대한민국의 놀랍고 훌륭한 성공들이 계속되는 한, 일본의 행태는 이어질 것이며 날이 갈수록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전진하고 이어가서 일본 우익들의 콧대를 꺾어 지구상 가장 훌륭한 민족이라는 것을 만천하에 보란 듯이 각인시키자. 대한민국이여, ‘21세기 문화대국’으로 영원히 빛날 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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