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릉군은 27일 독도(동도 물양장)에서 울릉도‧독도 지원 특별법 제정을 기원하기 위한 ‘2023년 독도 현장 부서장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부서장 및 공무원 70여명이 함께한 이 자리에서 남한권 울릉군수는“우리 민족의 섬 독도 현지에서 개최된 이 회의를 진행할 수 있어 정말 영광스럽고 감회가 새롭다”고 전했다.

이어진 회의에서 김 군수는 울릉군민의 숙원 사항인 울릉도·독도 지원 특별법 제정을 실현시키기 위한 첫 걸음으로 독도에서 군청 공직자들을 중심으로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공감시키는 한편, 정부‧국회 차원의 우호적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세부적인 전략 마련과 함께 언론 홍보, 입법청원, 대정부 건의문 작성, 서명운동 등 범국민 캠페인 활동도 함께 전개해나갈 것을 당부했다.

회의를 마친 후, 독도경비대를 방문해 독도 수호를 위해 고생하는 대원들을 격려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특히 본격적인 독도 관광 시즌이 시작된 만큼 현지 관리 업무에 힘써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어 서도 물골, 독도안전지원센터 후보지, 독도 주민 숙소 등 각종 시설물을 일일이 점검한 뒤 2023년 독도 현장 간부회의를 마무리 하며 사동항으로 복귀했다.

독도를 첫 방문한 한 공무원은 “영상으로만 보던 독도에 직접 와서 보니 독도가 너무 아름답고 소중한 섬이라는 사실을 새삼 되새기게 됐다”며 “회의에 참석한 경험이 앞으로의 공직 생활을 하는데 있어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이 될 것 같다. 이른 시간부터 나의 몸과 마음이 모두 피곤했는데 피곤함이 일시에 사라졌다”고 말했다.

남한권 군수는 “기존 서류 중심의 회의에서 벗어나 직접 찾아가 점검하는 현장 중심의 행정을 실천하기 위한 첫 걸음이 됐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분야의 현안사안에 대해 현장간부회의를 지속적으로 갖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