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도자생식물원 기공식 장면. 영남대 제공

영남대학교가 국내 최초로 ‘독도자생식물원’을 캠퍼스에 조성합니다.

독도자생식물원은 서린컴퍼니㈜ 이영학·정서린 공동대표가 영남대 독도연구소에 기탁한 발전기금으로 이뤄집니다.

오늘(18일) 열린 독도자생식물원 기공식에 앞서 서린컴퍼니 이영학·정서린 공동대표는 독도 연구와 교육에 써 달라며 3천만원을 영남대에 전달했습니다.

두 공동대표는 지난해 4월에도 영남대를 찾아 독도 자생식물과 생태환경 연구 활동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3천만원을 전달하는 등 지금까지 총 6천만원의 발전기금을 영남대 독도연구소에 기탁했습니다.

화장품 제조·유통회사인 서린컴퍼니는 독도 관련 제품을 런칭해 일반 대중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영학 대표는 “독도 관련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영남대에 ‘독도자생식물원’을 조성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우리 땅 독도의 생물자원을 보존하고, 독도에 직접 가지 않고도 자연생태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영남대는 대학본부본관 옆 약 500㎡ 부지에 독도자생식물원을 조성하고, 독도 자생 식물 57종 중 해국, 섬초롱, 섬기린초, 갯장대, 땅채송화 등 5~6종의 자생식물을 우선 식재하고 매년 자생식물 수를 늘려갈 예정입니다.

또 캠퍼스 동문 부근에 661㎡ 규모의 독도자생식물 묘포장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영남대 독도연구소는 이번에 조성되는 독도자생식물원을 일반 시민과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독도 자생 식물과 생태 환경에 대해 알릴 수 있는 독도교육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현재 영남대는 중앙도서관 6층에 ‘독도아카이브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연과학대학에 ‘자연박물관’을 조성해 독도 동식물 표본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남대 독도연구소가 운영 중인 ‘독도아카이브실’에는 매년 2천명이 넘는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찾고 있어, 독도자생식물원의 활용도가 더욱 높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재목 영남대 독도연구소장(철학과 교수)은 “이 식물원이 독도 관련 연구자에게는 소중한 연구 자원이 되고, 영남대를 찾는 학생과 시민들에게는 간접적으로 독도를 체험하고, 독도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교육현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영남대와 서린컴퍼니의 업무협약 체결식도 함께 진행됐다.

양 기관은 공동 발전을 위해 인적·물적 자원을 상호 교류하기로 합의하고, 산학협력, 평생교육, 예술문화 분야 콘텐츠를 서로 공유하고 관련 사업 추진을 위해 역량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김종렬 기자  kjr21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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