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사랑단체 대표
모금액 62% 사적 유용
단체회원들 검찰 고소
해양수산부 인가를 받아 설립된 독도사랑단체 대표 A씨가 독도수호·독도사랑을 명목으로 돈을 모금해 유용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독도사랑단체 소속 이·감사 및 회원 18명은 이 단체 A대표를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최근 서울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이 단체의 2016년도 결산보고서에는 모금총액 3억 3천만 원 중 38%인 1억 2천만 원만 독도사랑, 독도홍보 등 목적사업에 지출하고 나머지 62%는 인건비 및 복리후생비와 사무국 운영비, 기타비용 등으로 지출했다. 2017년 사업예산 편성에서도 총예산 3억 3천만 원 가운데 사무국 운영비 1억 4천400만 원, 목적사업비 1억 8천800만 원으로 편성, 기부금의 거의 절반이 인건비나 운영비로 책정했다.
독도사랑단체 회원 C씨는 “독도수호·독도사랑을 빙자해 모금된 기부금을 독도사랑, 홍보를 위해 사용하지 않고 대부분을 직원 월급 등 목적 이외에 사용하는 등 단체운영에 문제점이 많아 경찰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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