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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9-1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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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마이삭·하이선’ 강타, 울릉도 피해액 600억 원…독도 주민 숙소·접안시설도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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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2,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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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가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600억 원 상당의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앞서 울릉도는 2003년 9월 태풍 ‘매미’로 354억 원 상당의 피해를 봤다.
10일 경북 울릉군에 따르면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으로 공공·사유시설 220여 건이 피해를 봤으며 피해액은 6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두 태풍으로 사동항과 남양항 방파제가 각각 200m, 100m 정도 파손되고 태하모노레일 승강장도 피해를 봤다. 울릉도 일주도로는 4개 구간이 낙석과 파손으로 통제되고 있다.
아울러 울릉도와 독도를 오가는 돌핀호(301t급)가 침수되고 유람선인 썬스타호(243t급)는 파손되는 등 어선 10척, 보트 16척이 피해를 당했다. 예인선인 아세아5호(50t)는 침몰했다. 도동항 여객선터미널과 상하수도 시설 곳곳도 파손됐다. 울릉도는 당초 마이삭으로 476억 원 상당의 피해를 봤으나 하이선이 덮치면서 피해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울릉군은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건의했다.
또 마이삭으로 독도 영토 주권의 상징인 주민 숙소에도 큰 피해가 발생했다. 독도 서도에 있는 주민 숙소(4층)는 마이삭이 몰고 온 강풍과 높은 파도로 건물 일부 창문과 1층 휘발유 창고, 에어컨 실외기, 가스보관소가 파손됐다. 또 발전기실이 침수되고 크레인은 부러졌다. 게다가 해수담수화시설 파이프, 유류 배관, 보트는 유실됐다.
이와 함께 독도 동도 접안시설 일부도 파손됐다. 이에 따라 여객선 접안이 불가능해 관광객들은 복구 때까지 여객선에서 내려서 독도를 관람할 수 없게 됐다.
울릉=박천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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