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6주년을 기념하고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합창이 독도 하늘에 울려퍼졌다.
경상북도 출연기관인 독도재단은 지난 13일 오전 경북 울릉군 독도 선착장에서 통일여성합창단과 함께 공연을 했다.

이날 합창단은 '홀로 아리랑' '독도 연가' '내 나라 내 겨레' 등을 합창하고 시 낭송회를 하는 등 독도 사랑과 통일을 염원했다.

특히, 공연 참여 단원 중에는 북한 이탈 주민 여성들이 다수 포함돼 통일에 대한 간절함이 더욱 묻어났다.

신순식 독도재단 사무총장은 "광복 76주년을 맞았지만,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은 계속 진행 중"이라며 "독립운동의 심장인 독도 현지에서 영토 주권의 의미를 되새기고 통일의 염원을 표현하고자 공연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애초 8·15 광복절에 맞춰 기획됐으나 기상 악화 등으로 연기된 바 있다.

한편, 통일여성합창단(지휘자 정하해)은 북한 이탈 주민 여성들과 포항지역의 여성들로 구성된 합창단으로 2014년 창단돼 음악교육과 공연을 통해 통일의 중요성을 알리고 북한 이탈주민의 정착을 돕고 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