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독도사수연합회, 흥사단독도수호본부 등 87개 전국 시민단체들은 오는 3월 치뤄지는 대통령 선거의 각 정당 후보자에게 독도문제 에 대해 집중 질의하고 답변을 요구했다.

5일 공동 질의서에 따르면 이번 공개 질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대통령 후보로서 일본의 독도침탈 만행과 7광구에 대해 집권 시 대응 여부를 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집권 후 일본에 대응한 독도정책 방향과 취임 1년 이내 독도 방문 여부, 독도의 날 제정에 관해서도 진지하게 의견을 타진하고 있다.

또한 독도 교육정책 중 수능시험 등 각종 시험 출제 강화와 함께 특히 7광구 대륙붕에 대한 향후 대처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정확히 요구하고 있다.

1978년 발효된 제7광구를 공동 개발한다는 내용의 한일대륙붕협정은 오는 2028년 만료된다.

하지만 일본은 향후 이 대륙붕을 독식하기 위해 공동 개발은커녕 일방적으로 탐사를 중지하고는 시간만 끌어왔다.

제7광구는 1968년 국제자원탐사기구에서 세계에서 가장 풍부한 석유 자원이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매장량이 천연가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10배, 원유는 미국의 4.5배 규모다. 제7광구가 해양 영토 관리 차원에서 독도문제에 견줄 만큼 중요하다고 경제전문가들은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일대륙붕협정이 종료되면 제7광구의 80%가 일본 소유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고, 이후 일본은 단독으로 해양영토 개발 추진을 밀어붙일 것으로 보여 한일간 분쟁이 야기될 전망이다. 

87개 단체 대표 질의자인 이상훈 독도사수연합회장은 "대통령 후보로서 당선 시 일본의 독도침탈 야욕과 7광구 대륙붕 정책에 대한 초당적인 질의"라며 "영토문제는 지역, 종교, 정당을 초월해 우리 모두가 합심해 지켜야 할 신성한 의무이니 늦어도 이달 말까지 성실한 답변을 바란다"고 요청했다.

 조영삼기자

출처 : 경상매일신문(http://m.ksmnews.co.kr/index.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