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전시실. 2021.6.12/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동북아역사재단은 영남대학교와 28일 재단 대회의실에서 '발굴 자료로 탐색하는 독도 연구의 새 지평'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연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국내와 영미권, 일본에 소장된 독도·울릉도 관련 문헌 자료와 지도를 발굴해 각 자료가 가진 의미를 분석하고, 독도 연구가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과 가능성을 학계의 중진과 신진 연구자들이 함께 모색한다.
먼저 박한민 재단 연구위원은 1870년대 나가사키 지역을 거쳐 간 사람들이 남긴 공문서와 편지, 신문기사에 나오는 울릉도 관련 내용을 검토한다.
이 가운데 내무성이 시마네현 뿐만 아니라 다른 현도 '태정관지령(1877년)'을 따라야 한다고 지시했으며, 관련 공문을 외무성 관리가 입수해 갖고 있었던 사실에 담긴 의미와 맥락을 분석한다.
김종근 재단 연구위원은 미국 스미소니언 박물관 소장 '해동전도(海東全圖)'를 발굴해 보고한다. 미국 해군중위 버나두가 수집한 이 지도에는 지명이 한글과 한자로 병기돼 있는데 독도는 우산도의 별칭인 자산도로 표기돼 있고, 울릉도 동남쪽에 1/3 크기로 그려져 있다.
송휘영 영남대 연구교수는 1905년 일본 오키의 도젠(島前) 어민들이 울릉도로 잠입해 강치잡이에 종사했으나, 나카이 요자부로의 독도어장 대여청원 제출 이후 전부 배제되어 간 과정을 밝힌다.
박지영 영남대 연구교수는 '죽도어렵합자회사'의 설립과정과 어업허가 등이 기록된 공문서를 검토, 일본의 독도 편입이 독도와 울릉도를 침탈하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추진한 침략행위였음을 재확인한다.
또 1906년 시마네현 시찰단의 울릉도 방문은 일본인의 울릉도 이주와 식민을 고려한 기획 방문이었음을 규명한다.
심포지엄은 온라인 줌(Zoom)을 통해서도 볼 수 있으며, 이메일(mint0208@nahf.or.kr)로 참여 신청 가능하다.
출처 : 파이낸셜뉴스(https://www.fnnews.com/)
양새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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